>
close

카테고리 없음

이오플로우와 인슐렛의 법적 분쟁: 특허 침해와 영업비밀 소송의 타임라인

나이스짱돌 2024. 2. 1. 07:00
영업비밀침해 소송

Intro

지난해 5월 까지만 해도 메드트로닉의 자회사로 장미빛미래를 그렸던 이오플로우는 바로 이 사건을 시작으로 나락으로 빠졌고 지금은 고점대비 거의 90% 빠진 주가를 보이며 기업 존폐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인슐렛이 메사츄세츠 법원에 영업비밀 침해에 관한 소송을 걸면서 부터 였습니다. 바로 이 소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오플로우 주가 전망

소송의 시작

독일 인슐렛 소송

2013년 3월, 인슐린 펌프를 제조하는 회사 인슐렛은 독일에서 글루코멘데이펌프를 판매하는 메나리니의 자회사 베를린케미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함.

 

인슐렛은 글루코멘데이펌프가 자사의 특허 'EP 18 74 390' (이하 EP390-주입부 부분)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오플로우와도 관련이 있는데, 이오플로우는 이 소송 소식을 메나리니로부터 전해 듣고 대응에 나섰음.

https://register.epo.org/application?lng=en&number=EP06739271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인슐렛이 처음으로 이오플로우 한테 한 소송이었고 당시 분위기는 이오플로우에서 소송에 대해 걱정말라는 기사를 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하나의 헤프닝처럼 넘어간 이벤트 였음.(해당 소송은 특허 만료가 26년이기 때문에 대응하는건 실효적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여 이오플로우가 포기함)

이오플로우 기업 소개

메드트로닉 인수

2023년 5월, 메드트로닉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한 이오플로우를 인수하기로 결정. 메드트로닉은 이오패치의 차세대 센서와 연속혈당측정 알고리즘에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알고리즘은 식사량을 감지해 인슐린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

 

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3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고 대주주 지분 20%를 인수하여 5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획득한 후 공개매수를 통해 이오플로우를 상장폐지 한다고 발표함.


메드트로닉이 그동안 인슐렛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당뇨병 관리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전략적 모습임. 이오플로우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통해 메드트로닉은 당뇨병 관리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의 유통망을 이용하여 이오패치 판매 및 궁극적으로 인공췌장 기술 발전을 꾀할 수 있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이오플로우의 미래는 밝았고 당시만 하더라도 3만원의 대주주 인수가격은 이오플로우의 가치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평가가 많아 발표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5% 내외 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한달 사이에 35%까지 올랐었음

이오플로우 투자 포인트

비극의 시작: 인슐렛 미국 소송

2023년 8월, 인슐린 펌프를 제조하는 미국 기업 인슐렛이 이오플로우에 대해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 인슐렛은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취함. 이 소송은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된 것으로, 의료기기 분야에서 흔히 발생하는 지적 재산권 분쟁이었음.

소송 기업

  • 인슐렛: 인슐렛은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회사로, 특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 인슐렛의 주요 제품 중 하나는 'OmniPod'라는 이름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스템.
  • 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는 한국의 의료기기 회사로, '이오패치'라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함. 이오패치는 휴대성과 사용의 편리성을 강조하는 제품으로,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음.

소송의 주요 쟁점

  • 특허 침해 주장: 인슐렛은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이오패치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 구체적으로 이오패치의 주입부와 디자인이 옴니팟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 
  • 메드트로닉 인수로 인해 미래 이익 우려: 영업비밀 침해 우려가 있는 이오플로우가 메드트로닉에 인수되면 영업비밀 침해의 기술을 가지고 패치를 팔게 되면 인슐렛의 미래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
  • 직원의 비밀유지 위반: 전 인슐렛 출신 이오플로우 임원들이 인슐렛의 주입부 기술을 이오플로우에게 이식하면서 이오플로우의 스톡옵션을 받았고 이오플로우는 짧은 기간에 주입부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 했다고 주장. 
  • 방어 전략: 이오플로우는 인슐렛의 주장에 대해 자사의 제품이 독창적이며 인슐렛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 이오플로우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가지고 특허 회피를 주장했고 인슐렛이 말하는 주입부 부분은 범용 기술이라 주장.

이 발표가 나서 주가는 25,000원 밑으로 빠지고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하지만 독일 소송을 알고 메드트로닉이 인수했기 때문에 대부분 시장 참가자는 이슈가 있어서 인수가격이 하락할 수는 있지만 메드트로닉이 그 사항까지 검토하고 인수했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20~30% 수익을 노리고 매수한 주주들도 많았음

이오플로우 소송

인슐렛의 이오플로우에 대한 가처분 신청 인용

2023년 10월, 비극적인 소식이 들렸음. 인슐렛의 이오플로우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 미국 메사츄세츠 법원에 판결한 가처분 신청은 이오플로우가 인슐렛의 지적재산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임.​

 

가처분 인용은 법원이 사건의 본안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임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 이 경우, 인슐렛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에 대한 주장이 법원에서 일정 부분 인정된 것을 의미.

 

가처분 인용으로 인슐렛은 잠정적인 법적 승리를 얻었으며, 이오플로우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처했음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이오플로우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때까지 이오패치에 대한 판매 및 마케팅이 정지가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됨.

 

매출의 대부분이 이오패치에서 발생하는 이오플로우는 발표 다음날 장 종료 후 회사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코스닥에서 거래정지 처분을 받게 됨 

 

마무리

이오플로우의 주가 하락 사태를 만든 인슐렛 소송을 타임라인 별로 정리하였습니다. 거래정지 이후 소송 상황에 대해 다음편에서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