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굴기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이캐리어(SiCarrier)'입니다. 단 5년 만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들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며, 화웨이의 기술 독립 전략을 전면에서 견인하고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이캐리어의 정체와 의미, 그리고 이로 인한 산업 지형도의 변화를 짚어봅니다.기술 독립을 현실로 만든 장비 기업사이캐리어는 지난 3월 ‘세미콘 차이나 2025’ 전시회에서 한미반도체의 2배에 달하는 장비 라인업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ALD, DUV 노광, 식각, 검사 장비까지 거의 모든 첨단 공정 장비를 망라했죠. 특히 핵심 노광 장비에서는 ASML 없이 7나노와 5나노 공정도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기존에는 DU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