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연속혈당측정기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올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인 AGMS를 내놓습니다. 많은 연속혈당측정기 기업 중에 유엑스엔에 대한 소식을 가져온 것은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이 상호 지분투자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이번 블로그에선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의 상호 지분투자 내용과 유엑스엔에 대해 기술하겠습니다. 해당기사 링크로 공유드리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pharm.edaily.co.kr/news/read?newsId=01551446638756408
https://www.etnews.com/20210801000130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 상호 지분투자 및 인공췌장 개발 협약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 상호 지분투자
이오플로우는 유엑스엔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약 40억 원 규모의 투자로 상환전환우선주를 획득하였고, 유엑스엔도 이오플로우에 약 35억 원을 투자하여 보통주를 취득함.
이오플로우는 저전력형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유엑스엔은 세계 최초로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사용한 무효소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 양사는 착용 가능한 일체형 인공췌장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양사의 기술을 융합할 계획임.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이사와 유엑스엔 박세진 대표이사 모두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당뇨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이오플로우의 일체형 인공췌장에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 기술이 활용될 경우 높은 정확성과 가격 경쟁력,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2021년에 진행된 협약이며 궁극적으로 인공췌장 기술에 이오플로우에 인슐린 주입기와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가 연동하여 혈당을 기반으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인공췌장이 국내기술로도 가능하게 됨
유엑스엔 기업분석
기업개요
2012년 5월에 설립되어 2019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됨. 혈당 센서, 혈당 측정기에 사용되는 바이오 센서 개발 등을 하고 있음. 최대주주는 에스디바이오센서로 박세진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여 35.54% 지분을 소유
주요사업
나노다공성 백금 혈당센서를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을 사용하는 무 효소식 혈당센서를 탑재한 연속혈당측정기(CGMS) 제품을 만듬.
국내의 경우 연속혈당측정기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임상시험 막바지에 와있음(24년 상반기 확증 임상 완료 예정)
효소 연속혈당측정기와 무효소 연속혈당측정기의 차이
- 효소방식 (Enzyme-Based Method):
- 효소방식은 혈당 측정을 위해 효소를 사용.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효소는 포도당 옥시데이스(enzyme glucose oxidase)임.
- 포도당 옥시데이스는 포도당과 상호 작용하여 산소를 소비하고 포도당을 산화. 이 과정에서 생성된 전기 신호를 측정하여 혈당 수치를 계산.
- 효소방식은 정확하고 민감하지만, 외부 요인(온도, 습도 등)에 민감할 수 있으며 보정이 필요할 수 있음.
- 무효소방식 (Non-Enzyme-Based Method 또는 Mediator-Based Method):
- 무효소방식은 혈당 측정을 위해 효소를 사용하지 않고 중재체(mediator)를 활용.
- 중재체는 포도당과 상호 작용하여 전기 화학적 신호를 생성. 이 신호는 포도당 농도와 관련이 있으며 혈당 수치를 측정.
- 무효소방식은 효소방식에 비해 외부 요인에 덜 민감하고, 높은 안정성을 제공. 또한 보정이 적게 필요할 수 있음.
유엑스엔의 사업 진출 계획
대표제품인 A1의 확증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이후 품목허가를 통해 상용화할 방침으로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할 예정임. 이 제품의 경우 센서의 수명이 15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길며,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 할 수 있는 장점
A1의 후속제품인 A2는 글로벌향 제품으로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한 것이 특징. A2는 동물임상을 통해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가 7% 이하인 만큼 정확성이 높으며 국내는 2024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는 2025년부터 판매하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음
내 의견
CGM계의 이오플로우가 아닌지
유엑스엔을 보면서 상장 초기에 이오플로우 같은 느낌이 들었음. 이오플로우도 동종 기업인 인슐렛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았던 것 처럼 유엑스엔도 동종기업인 덱스컴과 애보트 보다도 더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 판단됨
하지만 이오플로우의 문제 처럼 결국 보수적인 의료기기 업계에서 유통망 확장 문제가 최고 관건이라 생각하고 있음. 아마 이오플로우와 비슷하게 당뇨 유통망을 갖춘 각국 업체와 제휴하면서 유통을 늘리것이라 생각하고 이오플로우 처럼 글로벌 CGM 또는 인슐린 주입기 업체에 인수될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듦
여기서 중요한건 이오플로우가 40억원 전환상환우선주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임. 해당 물량은 유엑스엔 시총의 5% 내외 물량으로 추정(현재 시가총액 600억원)되며 동종 기업인 아이센스 시총을 비교해 보았을 때, 유엑스엔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되면 이오플로우의 과거 시가총액인 1조원 내외까지도 충분히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보여짐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이 각자의 분야에 날개를 달아 훨훨 올라갔으면 좋겠음.
마무리
이오플로우와 유엑스엔이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하여 K-바이오의 힘으로 1형당뇨 환우들이 마치 안경처럼 인공췌장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누구보다 기원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이오플로우가 소송 승소해서 좋은가격으로 Exit하게 되면 유엑스엔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추가적으로 이오플로우 신규 소식 및 인슐렛과의 소송에 대해서도 관련 글 바탕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