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이오플로우에 모기업이 될뻔 했던 메드트로닉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메드트로닉은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회사 중 하나로, 특히 심장 박동기, 인슐린 펌프, 척추 임플란트 등 다양한 분야에 의료 산업을 하는 기업 입니다. 한때 당뇨 업계에 1인자로 군림하고 있었으나, 인슐린 패치 개발에 실패하면서 인슐렛에 인슐린 주입기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실정 입니다. 2023년 5월 이오플로우 인수를 통해 일체형 웨어러블 패치의 청사진을 그리려 하였지만 인슐렛 소송으로 인해 해당 인수는 무산되었습니다.
메드트로닉의 역사
메드트로닉의 역사는 1949년 얼 베이컨(Earl Bakken)과 그의 처남 팔머 허먼드슬리(Palmer Hermundslie)가 의료기기 수리 사업을 시작하였고 초기에는 병원과 의료 연구진을 위한 맞춤형 장비를 만들며 서비스를 제공.
1950년대
메드트로닉의 첫 번째 혁신적인 제품인 배터리로 작동하는 심장 박동기가 탄생. 이는 미네소타 대학의 심장 외과 의사의 요청으로, 정전 사태로 인해 위험에 처한 환자들을 위해 개발.
1960~1970년대
1960년대에는 메드트로닉이 자사의 첫 번째 임플란트 가능한 심장 박동기를 개발하고, 회사의 미션을 명시화. 이 시기에 기계적 장치가 핵심 기술로 추가되면서 회사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
1980~1990년대
1980년대에는 신경 자극 분야로 확장하고, 심장과 척추 치료 분야에서 제품 개발과 인수를 통해 옵션을 넓혔음. 1989년까지 핵심 기술은 전기 자극, 기계적 장치, 약물 및 생물학적 전달, 진단 및 원격 모니터링을 포함하게 되었음
1990년대에는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직원 자원 그룹이 설립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 1996년에는 임플란트 가능한 심장 제세동기를 도입했으며, 1999년에는 척추 치료 분야로 확장
2000년대 이후
2000년대에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심장 박동기, 그리고 첫 번째 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인슐린 전달 시스템을 소개.
2010년대에는 Mazor X Stealth Edition 시스템을 포함한 로봇 지원 척추 수술을 위한 기술을 출시하여 첨단 의료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이룸.
2020년부터 현재, 메드트로닉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 개발에 집중. 이는 메드트로닉이 의료 기술 분야에서 계속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함.
메드트로닉 당뇨사업
메드트로닉의 당뇨사업부는 당뇨 관리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인슐린 전달 시스템,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고급 알고리즘 개발, 치료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음.
이 사업부는 2001년 MiniMed, Inc.와 Medical Research Group (MRG)의 결합을 통해 Medtronic MiniMed, Inc.로 출범했음.
메드트로닉의 당뇨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 여러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신규 환자 채택 최고 분기를 기록하며 전환점을 맞이함.
특히 MiniMed 780G는 2020년부터 유럽에서 사용 가능했으며, FDA 승인을 받음. 이 펌프는 '식사 감지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신기능을 제공하는 이 기술은 5분마다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인슐린 전달량을 자동으로 조정.
Simplera는 Guardian 4의 후속 제품으로서 차세대 연속 혈당 모니터로 유럽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음. 이 제품은 MiniMed 780G 또는 Medtronic의 InPen 스마트 인슐린 펜과 함께 사용할 수 있음.
Minimed 780G
메드트로닉 인슐린 펌프 중 최신모델인 MiniMed 780G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적 기능을 제공함. 이 시스템은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식사량 계산이 정확하지 않거나 식사 복용량을 놓쳤을 경우에도 자동으로 보정 복용량을 제공.
또한, 스마트가드(SmartGuard) 기술을 사용하여 5분마다 혈당 수치를 펌프로 전송하며, 손가락으로 혈당을 측정할 필요가 없음. 시스템은 전일 및 현재의 혈당 추세를 기반으로 인슐린 필요량을 예측하여 자동으로 조절하고, 고혈당을 자동으로 교정하면서 저혈당을 방지.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시스템은 통합된 시스템으로, 펌프와 CGM(연속 혈당 모니터)이 서로 통신하여 24시간 동안 개인의 필요에 따라 인슐린을 자동 조절. 또한, 미니메드 모바일 앱을 통해 고혈당 또는 저혈당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케어링크(CareLink) 커넥트 앱을 다운로드하여 돌보는 사람들이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도록 지원.
미니메드 780G 시스템의 가격은 대략 150만원 내외고 거기에 추가적인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함. 미국 내에서의 판매는 약간 감소했으나 전 세계적으로는 6.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음. 특히 MiniMed 780G는 미국에서의 신규 환자 채택에서 3년 이상 최고 분기를 기록했으며, 시스템 판매를 촉진하고 있음
재무제표
구 분 (단위: 백만$) |
분기 | 연간 | ||||||||
23.4 | 23.7 | 23.10 | 24.1(E) | 24.4(E) | 2021 | 2022 | 2023 | 2024(E) | 2025(E) | |
매출액 | 8,544 | 7,702 | 7,984 | 7,953 | 8,418 | 30,117 | 31,686 | 31,227 | 32,068 | 33,493 |
-증가율(%) | 10.57 | -9.85 | 3.66 | -0.39 | 5.85 | 4.16 | 5.21 | -1.45 | 2.69 | 4.45 |
EBITDA | 2,382 | 1,992 | 2,182 | 2,241 | 2,586 | 8,081 | 8,895 | 8,208 | 9,158 | 9,670 |
-증가율(%) | 22.03 | -16.37 | 9.54 | 2.73 | 15.37 | 7.16 | 10.07 | -7.72 | 11.58 | 5.58 |
순이익 | 1,179 | 791 | 909 | 1,141 | 1,395 | 3,606 | 5,040 | 3,758 | 4,467 | 5,214 |
-증가율 | -3.6 | -32.91 | 14.92 | 25.55 | 22.26 | -24.7 | 39.77 | -25.44 | 18.87 | 16.71 |
EPS | 0.88 | 0.59 | 0.68 | 1.26 | 1.45 | 2.66 | 3.73 | 2.82 | 5.16 | 5.45 |
-증가율(%) | -3.58 | -32.96 | 15.09 | 84.85 | 15.24 | -24.94 | 40 | -24.71 | 83.09 | 5.53 |
- 매출액: 연간 3~5%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성숙기업이기에 매출 성장율을 높이기 어렵긴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성장이 정체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필요성 있음
- EBITDA: EBITDA 또한 정체되어가고 있는 모습임. 특히 2023년의 경우 EBITDA 또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순이익 및 EPS: 순이익과 EPS 역시 2023년 매출 정체가 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시가총액: 시가총액은 116.4bil$로 원화로 151조 정도 되는 수준임
재무제표를 통해서도 왜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를 인수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음. 메드트로닉은 전체적으로 매출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당뇨 사업부의 경우엔 미니메드 시리즈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지만 펌프 부분에선 인슐렛, CGM 부분엔 덱스컴과 애보트에 밀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다른 방향으로 타계책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고 그게 바로 이오플로우 인수 였던 것으로 보임. 결국 소송 상황이 마무리 되면 또다시 메드트로닉에서 이오플로우에 대한 인수를 생각할 수도 있음.
마무리
메드트로닉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재무제표와 미니메드 상황 등을 봤을때 인슐렛 소송 결과 후에 이오플로우 인수에 대해 재검토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송이 잘끝나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