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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의 리스크포인트: 소송, 자금력, 경쟁사, 그리고 GLP-1

나이스짱돌 2024. 2. 3. 17:56

이오플로우

Intro

오늘은 이오플로우 리스크포인트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현 상황 주가는 이오플로우의 리스크포인트가 증폭하여 상장폐지까지 염두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인건 사실입니다. 이오플로우의 위험요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오플로우 주가 전망

리스크포인트

이오플로우의 리스크포인트는 크게 4가지 입니다. 1) 인슐렛 소송, 2) 자금력 부재 3) 새로운 인슐린 패치 개발 4) GLP-1 입니다. 

1) 인슐렛 소송

현재 이오플로우 주가가 시총 1조원 가까이에서 1,000억원으로 내려간 가장 큰 이유는 인슐렛 소송임. 인슐렛 소송의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통계적으로 가처분 인용 후 승소할 확률이 80%인 상황이라 역으로 말하면 이오플로우가 이길 확률은 20% 정도라 볼 수 있음.

 

물론 영업비밀침해법(DSTA) 3년과 이오플로우가 빌드업 중인 소송 방향(주입부 기술은 범용기술 등)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인슐렛이 주장한 부분도 정황상 충분히 의심스러운 것이고 인슐렛 본사인 메사츄세츠 법원에서 진행되고 인슐렛 변호사와 같은 로펌 출신이 판사인 상황이라 판결의 결과는 장담할 수 없음.

 

물론 좋은 결과로 마무리가 되면 좋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볼 때 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음. 개인적 전망으로는 패소 후 합의가 가장 확률이 높고 승소가 두번째 패소 후 영업정지를 세번째로 생각하지만, 패소 후 영업정지 가능성도 현 상황에선 열어두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가장 큰 리스크 요소라 볼 수 있음.

2) 자금력 부재

이오플로우는 안타깝게도 BEP 매출이 예상되는 400억 규모의 매출을 이루지 못한 상황임. 그동안 연구개발 및 공장 건설로 인한 CAPEX 투자로 연간 400억 정도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올해 이오패치 외 연구개발을 중지하고 인건비도 삭감하는 등 자구안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게 해도 소송 비용 등으로 인해 분기당 50억 이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임.

 

이미 직원은 200여명에 육박하고 있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은 불가피 한데 전환사채나 유상증자로 조달하기엔 현 상황에서 지분율 희석 및 시가총액이 낮기 때문에 해당 방향으로 자금조달이 쉬운 상황이 아님.

 

그렇기 때문에 소송 후 영업정지 같은 상황이 도래하게 되면 이오플로우는 결국 역사속으로 살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고 최악의 경우 구동부 기술을 이전하거나 헐값에 이오플로우를 판매할 수도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음.

 

그래도 다행인건 전환사채를 통해 200억 정도의 금액을 조달하면서 25년 상반기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조달한 것이며 올해 안으로 소송의 결과가 윤곽이 나면 본격적인 매출 또는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게 됨에 따라 전환사채로 인한 조달은 단기적으로는 호재라 볼 수 있음. 하지만 장기화 되면 이오플로우의 계속 영업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3) 새로운 인슐린 패치 개발

현재 상황에서 인슐린 패치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2개사 밖에 없지만 또 새로운 인슐린 패치가 개발되게 되면 이오플로우의 성장 가능성 자체가 크게 위협을 받을 수 있음. 그동안 세계 2번째 타이틀을 받으며 구동부 기술의 우위로 주가가 프라이싱 받았지만 저전력 주입에 관한 기술을 타업체가 개발할 경우 이 부분의 성장성에 대해 크게 훼손이 될 것으로 보임

 

실제로 이오플로우 기술개발자 출신인 신운섭 대표가 만든 케어메디는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패치형 인슐린펌프 '케어레보'를 개발함. 이 기술은 기존 제품보다 1.5배 많은 인슐린 용량을 담으면서도, 무게와 두께를 3분의 2로 줄일 수 있음.

 

케어메디는 연속혈당측정 기업인 아이센스와 협업하여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2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회사 임직원의 3분의 2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고 케어메디의 계획은 25년 안으로 상용화 하는 것이 목표임. 

 

이오플로우가 소송 문제로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케어메디가 급속하게 상용화 하게 된다면, 국내 및 동아시아의 시장에 경쟁자가 생기게 됨으로 해당 부분을 잘 관찰하며 봐야할 것으로 보임.

4) GLP-1

GLP-1이 만성당뇨에 효과가 있는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1형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있음) 현재 당뇨병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것으로 작년에 많은 기사에 나왔던 삭센다, 위고비의 원료로 사용.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여러 생리학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연구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 음식 섭취 시 주로 소장의 끝부분과 대장에 위치한 L-세포에서 분비되는 GLP-1은 식사 후 초기와 후기의 두 단계로 분비. 초기 분비는 신경 신호나 영양소와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후기 분비는 소화된 영양소에 의해 L-세포가 직접 자극을 받아 일어남. GLP-1의 주요 작용 중 하나는 위 배출을 늦추는 것으로, 이는 식후 GLP-1의 분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GLP-1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혈당 의존적인 방식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 이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중요. GLP-1이 췌장의 베타 세포에 있는 GLP-1 수용체에 결합하면, 이 수용체는 세포 내 칼슘 수준을 증가시켜 인슐린이 함유된 과립의 배출을 촉진. 또한, GLP-1은 베타 세포 내 인슐린 저장량을 보충하고, 이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며 사멸을 억제하여 당뇨병 치료에 유익한 효과를 제공.

 

GLP-1은 또한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여 간에서 과도한 포도당이 생산되는 것을 방지. 이 억제 작용은 혈당 수준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하는 데 중요. 뿐만 아니라 GLP-1은 신경 보호 효과가 있으며, 포만감을 증가시켜 음식과 물의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줌.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투여받는 당뇨병 환자들이 체중 감소를 경험하는 이유 중 하나.

 

그러나 GLP-1의 자연 형태는 매우 짧은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치료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이 있음. 이를 극복하기 위해 GLP-1 수용체 작용제가 개발. 이들은 GLP-1의 반감기를 연장한 변형 형태로, 제2형 당뇨병 및 경우에 따라 비만의 혈당 수준 관리에 효과적으로 사용. 주로 피하 주사를 통해 투여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같은 조건에서 기존 약물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

 

GLP-1으로 인해 덱스컴, 애보트, 인슐렛과 같은 연속혈당측정계 및 인슐린 주입기 기업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으나, 실제로 GLP-1이 만성 당뇨의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고 고비용과 투여 중단 후 요요현상이 있음. 관련 기업의 주가 또한 하반기에 재평가가 되면서 하락 폭을 거의 다 상쇄함. 이를 비추어볼때, 아직 GLP-1이 만성 당뇨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선 미미하다고 볼 수 있음.

 

이오플로우 기업 소개

상장폐지요건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의 50% 초과, 4년 연속 영업손실, 자본잠식률 50%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 사유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경우 매출은 상장한 해를 포함해 5년, 손실 비율은 3년 동안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이오플로우의 경우 2020년 하반기에 상장되었기 때문에 2025년 하반기까지 유예가 되고, 2026년에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게 해당 요소(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본의 50% 초과, 4년 연속 영업손실, 자본잠식률 50%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 사유)를 극복해야 함.

 

이오플로우 투자 포인트

 

마무리

이오플로우의 리스크 포인트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소송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도 우려할만큼 이오플로우의 리스크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는 것이고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되면 수익률 또한 매우 큰 것은 과거 여러 종목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포인트와 리스크포인트를 면밀히 검토하여 현 상황에서의 이오플로우 주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오플로우의 좋은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오플로우 소송